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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란 어렵다

은빛강 2007. 6. 6. 03:27

 

한 줌 굵은 소금을

가슴팍에 허옇게 뿌린 날은

어느 과거로

도망쳐 가

세포 속에 심어 둔

음악 잎파리를 씹으며

말을 거두는 문을 연다

멀건이 양심 하나

그곳에 서 있네

 

육신이 얼마나

더 오래 버텨야

할켜대는 저 바람에서

해방 될까

 

이제

 감히 피안의 선율 속으로

잠식하고프다

 흐느적이는 혀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오직

어느 과거의 구수한 밥같은

 향수줄기 속으로 흐르는 음률

그 고요한 날

 

참선, 침묵, 인내, 용해

이런것들은 아직

속세의 습관성 된 위경련으로

참을 수 없이 아프다

해서, 이큼직한 난제

위에 널브러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