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 굵은 소금을
가슴팍에 허옇게 뿌린 날은
어느 과거로
도망쳐 가
세포 속에 심어 둔
음악 잎파리를 씹으며
말을 거두는 문을 연다
멀건이 양심 하나
그곳에 서 있네
육신이 얼마나
더 오래 버텨야
할켜대는 저 바람에서
해방 될까
이제
감히 피안의 선율 속으로
잠식하고프다
흐느적이는 혀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오직
어느 과거의 구수한 밥같은
향수줄기 속으로 흐르는 음률
그 고요한 날
참선, 침묵, 인내, 용해
이런것들은 아직
속세의 습관성 된 위경련으로
참을 수 없이 아프다
해서, 이큼직한 난제
위에 널브러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