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회이명(用晦而明)⑫ 인문학 스프-영화 용회이명(用晦而明)⑫ - 가족주의의 부활, 검우강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족(家族)은 구원(救援)이다. 불패(不敗)의 사랑이다. 제어할 수 없는 욕망의 각축장, 강호(江湖)의 절정 고수들도 가족주의(家族主義)과 만나면 여지없이 패퇴한다. 가족을 위하고, 가족을 지키..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4.17
인감언이설(甘言利說)⑪문학 스프 - 時俗 인감언이설(甘言利說)⑪문학 스프 - 時俗 - 키르케의 마법 키르케의 마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마녀는 인간을 돼지로 바꿉니다. 마법에 걸린 자들에게는, 몸은 돼지지만 정신은 아직 인간의 것이기에, 고통이 뒤따릅니다. 분열은 항상 고통을 수반합니다. 분열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자신..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4.17
장졸우교(藏拙于巧)① 인문학 스프-소설 장졸우교(藏拙于巧)① - 고래 뱃속, 몰개월의 새 글은 왜 쓰는가? 이 질문은 신화적인 대답을 요구한다. 이를테면,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의 대화와 그 수준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일종의 존재론적인 질문이다.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에게 물었다. 아침에는 욕을, 낮..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4.17
장졸우교(藏拙于巧)③ 인문학 스프-소설 장졸우교(藏拙于巧)③ - 어머니, 옛우물 오른 쪽 두부(頭部) 상단의 통증이 며칠 째 그대로다. 두피 바로 아래서, 간헐적으로, 견디기 힘든 통증이 쇄도한다. 한 번 닥치면 내 머리는 순간 소름끼치는 정전(停電) 사태를 겪는다. 두어 번 연속으로 때릴 때도 있다. 그럴 땐 ..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4.17
장졸우교(藏拙于巧)⑤ - 건너가는 자, 줄 인문학 스프-소설 장졸우교(藏拙于巧)⑤ - 건너가는 자, 줄 대학 1학년 때 차라투스트라를 처음 만났다. 우연히 만났다. 아직은 많이 어리고 미숙한 때였다. 정을 나눌 친구, 사랑을 주고받을 연인, 가르침을 줄 스승이 필요한 때였다. 차라투스트라, 그가 어떤 신분으로 내게 왔었는지는 ..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4.17
장졸우교(藏拙于巧)⑦ - 예술과 구원, 달과 6펜스 인문학 스프-소설 장졸우교(藏拙于巧)⑦ - 예술과 구원, 달과 6펜스 누구나 어려움에 처하면 스스로를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다. 그 탓이지 싶다. 늙으면 노여움이 많아지고(나를 무시하는 자들이 갑자기 많아진다), ..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4.17
인문학 스프-소설[장졸우교(藏拙于巧)⑥ - 허무와의 대적, 유자 약전(劉子略傳) 인문학 스프-소설 장졸우교(藏拙于巧)⑥ - 허무와의 대적, 유자 약전(劉子略傳) “조용필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인생을 아무렇게나, 막 살고 싶다는 충동이 엄습해요. 왜 그런지 모르겠다니깐...” 컴퓨터가 전공인 동료가 언젠가 내 차를 같이 타고 가던 중에 그렇게 말했다. 본인도 조용필..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4.17
인문학 스프-소설[장졸우교(藏拙于巧)⑨ - 부자유친, 금시조] 인문학 스프-소설 장졸우교(藏拙于巧)⑨ - 부자유친, 금시조 젊을 때의 일이다. 이문열 소설 『레테의 연가』의 모델이 되었던 분(본인 생각이 그렇다)이 내게 불평을 털어놓았던 적이 있다. 모델료를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꼭 오해 사기 좋을 내용만 갖다 쓴다는 거였다. 왜 남의 사생활..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4.17
우청우탁(寓淸于濁)⑮ - 보는 자는 슬프다, 어머니 <인문학 스프-문식> 우청우탁(寓淸于濁)⑮ - 보는 자는 슬프다, 어머니 작성: 양선규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오후 12:28 · 인문학 스프-문식 우청우탁(寓淸于濁)⑮ - 보는 자는 슬프다, 어머니 성탄일을 두고 누구는 예수의 진짜 생일도 아닌데 왜 그리 난리법석이냐고 따진다. 서양물, 양..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3.11
우청우탁(寓淸于濁)⑭ - 내리는 사랑, 아버지 <인문학 스프-문식> 우청우탁(寓淸于濁)⑭ - 내리는 사랑, 아버지 작성: 양선규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오전 11:00 · 인문학 스프-문식 우청우탁(寓淸于濁)⑭ - 내리는 사랑, 아버지 “「성탄제」 있잖아요?” 아이가 갑자기 국밥을 뜨다말고 물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국밥.. 시향을 창가에두고/문학과철학개론서 201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