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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야기

은빛강 2009. 6. 19. 21:27

선교와 미디어

주제: 언론에 비친 천주교 이미지

2009년 6월 19일(금)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한국의 종교란 자국적인 의미인 단군의 조상을 떠나서는 유교와 불교가 역사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유불 숭상의 근원도 알고 보면 타국에서 들어 온 종교이다. 근대에 이르러 기독교라는 맥락의 개신교와 천주교가 줄기를 이루고 있지만 영국 성공회와 작게는 유대교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한국의 종교는 ‘종교 박람회’를 열고 있는 나라이다. 이러한 여러 종단이 자리를 잡은 바탕에는 국민의 의식 저변에 희망하며 기댈 곳을 마땅히 찾지 못했다는 모습도 있고 의식수준이 낮다 높다를 떠나 약간의 기복신앙이 자리를 잡은 경향이 있지 않은가 란 생각이 든다.

한국에 가톨릭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국가가 혼란한 시기 인권 확립에 기여를 했다. 민주화를 외치던 길목에서도 가톨릭은 침묵을 하지 않았다. 그 외 생명 존립등과 여러 괄목 할 시대적 역할에 시사하는 폭이 매우 컸다는 의미이다. 선교와 미디어 포럼에서 언론에 비친 천주교 이미지를 다루었는데 조선일보‘김한수 기자’가 “종교 담당 기자가 본 천주교 이미지” 제1발제자로 나왔다.

전체적인 맥락은 시대적 징표인 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통해 한국사에 종교계 지도자로써 일획을 그었다는 점이고 그 발화점이 역사 속에서도 찾아 볼 수 있듯이 혼란한 정국에 평화의 기둥으로 짙게 투영 된 그림자이며, 종지부를 찍을 즈음에는 한국역사의 별이 지면서 사회 통념으로 여겼던 국민들이 기댈 언덕으로 부각 되었다. 고로 외부에서 바라 본 천주교회는 ‘희생과 헌신’의 종교라고 단언 했다. 또한 이점은 평신도를 통해서가 아니라 성직자와 수도자의 모습에서 단편적으로 느낀 점들을 서술했다.

제2발제자인 “박문수 박사”는 한국천주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단락을 짧게 나눌 수 없는 주제이다. 차후 이분의 책자를 통해 많은 이들이 접하게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제1발제자는 이어 천주교회의 단점인 “까칠하다.”라는 표현을 들추었다.

교계지도자와 성직자를 취재하려 들면 기자를 힘들게 하는 점을 들었다. 천주교회의 기사를 취재한 기사가 나간 뒤 반응에서 오는 깐깐함에 대하여 그는 그렇게 표현을 하였다. 차후 좀 더 긴밀해지면 천주교회가 일간지에 오를 빈도 수 와 기사량이 많지 않을까란 희망사항,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신부님의 질의이기도 했던 내용이다. 주로 간발성으로 짤막한 내용과 그 량이 아주 저조하다는 지적을 하셨다.

김한수 기자의 입장을 동의하는 편이다. 본인도 그 예전에 탈고하기 전 원고를 검토까지 하던 교우도 더러 있었다. 그리고 취재를 쉽지 않게 허락하는 것은 대체적으로 기자들이 가십거리로 기사를 만드는 예가 없지 않아 있다. 그러한 것을 아마도 우려한 탓일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중요한 것은 천주교 신자들의 입지이다. 신자로서의 입장을 어떠한 층계에서 보여 주고 있는지 그것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선 자신부터 그러해야 겠지만 삶에서 우러나는 자세가 선교의 모습이라고 생각을 한다. 입은 늘 타인을 비판이나 하면서 하느님을 섬기는 이라고 하면 선교는 물을 건너가고 있음일 게다. 신앙단체 안에서도 상호 비협조적이고 그저 상대방을 맹비난만 하고 있다면 교우들은 하나 둘 교회를 나오지 않을 것이다. 특히 배타적 사념과 소통의 길목을 막고 있다면 소음의 장일뿐이다. 그저 자기 소리만 내고 있으므로 정작 타인의 소리는 마음에 들어앉을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신앙을 장신구로 활용 하지 않고 타인의 소리에 기 기울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