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순명은
하느님께 온전히 자신을 내어 맡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순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순명해야 할 때, 설사 하고 싶어하는 것일
지라도 자기 의지에 집착한 나머지 명령이라고 여겨 그에
대한 열망과 실천할 힘을 잃어버립니다.
그들은 오로지 자기 뜻대로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
다. 성인들의 태도와 얼마나 다릅니까! 완전한 순명은 지
성과 의지로 복종하는 것입니다.
지성의 복종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 쓸데없이 질
문하거나 검토하지 않으며 비록 다른 것이 하느님 보시기
에 더 좋아 보일지라도 내게 주어진 것이 당연히 내가 할
일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의지의 복종은 기계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꺼운 마
음으로 행동하는 것을 내포합니다. 이는 수도자뿐 아니라
영적 지도자에게 순명해야 할 평신도에게도 해당되는 말
입니다.
거룩해지려면 자기 의지를 포기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
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청해야 합니다.
◈◈알퐁소 성인의 사랑의 기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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