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수동적인 관상기도

은빛강 2010. 6. 5. 02:44

 






수동적인 관상기도



    
    관상기도(수동적, 주부적 관상기도)는 하느님
    께서 원하시는 사람에게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
    는 만큼 내려 주시는 수동적인 기도로서 인간의
    노력은 전혀 없고 온전히 하느님께서 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도는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
    므로 관상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
    로 관상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준비나 잘 하라
    고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말합니다.
    그것은 구원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니 욕심을
    내지 말것이며, 그런 은혜를 달라고 하느님께
    졸라대는 것은 겸손이 부족한 것이라고 성녀는
    말합니다.
    구송기도를 완전히 바치는 영혼은 하느님께서
    그를 초자연적인 경지까지 올려 주신다는 것을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들 생각에 구송기도는 아무리 완전히
    바쳐 보아야 얻는 것을 적다 할까 봐, 나는
    '주님의 기도' 이거나 그 외의 구송기도를 외
    우는 동안이라도, 주님이 여러분을 아주 완전
    한 관상의 경지에로 이끌어 주실 수 있다는 것
    을 말하고 싶습니다.
    과연 하느님은 이렇게 하심으로써 당신께 이야
    기하는 이의 말을 들으시고, 당신도 그에게 말씀
    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이니, 그 순간 당
    신은 사람의 오성의 힘을 정지시키고, 딴 생각을
    막고, 말문까지 막아주시어서, 사람이 말을 하려
    해도 못하고, 한다고 하여도 가까스로 하게끔 되
    는 것입니다.
    하늘 스승님이 가르치실 적에는 이와 같이 소리
    도 없이, 인간의 기관들이 정지되는 것을 알 수
    있으니, 그 순간 기능을 발휘하면 해로울 뿐 이
    로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관은 까닭을 모르는 채 그냥 좋기만하고
    영혼은 사랑에 불타면서도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
    지를 모릅니다. 사랑하는 것 때문에 좋은 줄을 
    알면서도 어떻게 좋은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 기쁨은 오성의 힘으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압니다. 의지가 그 기쁨을 얼싸안기는 하나 그
    어찌되는 줄을 역시 모릅니다. 모르지 않는 무
    엇이 조금 있다면, 그것은 이 세상 모든 고생을
    한꺼번에 다 치른다 하더라도 이 기쁨을 얻기에
    는 어림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늘과 땅의 임자께서 내리시는 
    은혜이니, 결국 당신만이 당신답게 내리시는
    것..... 따님들이여, 이것이 곧 완전한 관상
    인 것입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

'침묵속 외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한 사람들은 위대한 사람들   (0) 2010.06.07
죄의 그림자도 밟지 마십시오.   (0) 2010.06.06
천천히 하십시오.   (0) 2010.06.04
저를 구해 주십시오.   (0) 2010.06.01
그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0) 201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