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수를 이 달에서 시작하여 계산하여라."(출애12,2)
6월은 예수 성심의 성월입니다. 우리는 이 달을 성체께
봉헌하기를 원하는데, 나는 성체의 달이란 말이 성심의
달이란 말보다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6월에는 예수 성심 축일과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축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축일이
예수 성심 축일보다 더 장엄하고 우월한 전례입니다.
그것이 교회 안에서 좀 더 오래된 축일이기 때문에 우
리에게 더욱 사랑스러운 축일인 것입니다.
성심을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의 자리로 찬미하
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성체의 영혼은 그것을 성
체 안에서 찬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성심은 성
체나 하늘 나라가 아니면 머물 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화에 있는 성심을 찬미하고, 이 표상들을 그들 신심
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형태의 경
배는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일 뿐입니다.
우리는 표상을 넘어서 실제로 가야 합니다.
이 심장은 성체 안에 살아 있고 우리를 위해 뛰고 있
습니다. 그렇다면 살아 뛰고 있는 이 심장이 우리 삶
의 중심이 되게 하십시오.
성체를 성심과 절대로 분리시키지 마십시오.
"침묵속의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