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향기/사랑의 향기

용서 의 계절

은빛강 2010. 12. 31. 07:04

 

 

 ♡**용서의 계절** /이해인

 

새롭게 주어지는 시간 시간을 알뜰하고
성실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쓸데없이 허비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함께 사는 이들에게 바쁜 것을 핑계 삼아
따뜻한 눈길 한번 주지 못하고

듣는 일에 소홀하며 건성으로 지나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내가 어쩌다 도움을 청했을 때
냉정하게 거절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남의 흉을 보고 때로는
부풀려서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고

 

그것도 부족해 계속 못마땅한 눈길을 보낸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감사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하고
나의 탓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말을

교묘하게 되풀이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감사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하고
나의 탓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말을
교묘하게 되풀이한

사소한 일로 한숨 쉬며 실망하며
밝음 웃음보다는 우울을 전염시킨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이해인 수녀님글

존경하는 사랑의 향기마을가족 여러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경인년도 역사속으로
저물어가고 있읍니다.
올 한해도 유난이 다사다난했던 역사의 한 획을 그면서
자취를 감출려 합니다.

닥아오는 신묘년 사랑의향기마을회원님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한해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