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하느님의 사랑은 감미로운 위로 안에 있지 않다.

은빛강 2011. 1. 5. 14:13

 






하느님의 사랑은 감미로운 위로 안에 있지 않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에 첫발을 딛는 영혼들은 피조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여전히 불완전합니다.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려는 바람보다는 감각적 위로에
    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기쁠수록 전능
    하신 하느님을 더 사랑한고 생각하지만 어느 날 위로라
    는 양식이 다 떨어지면 혼란스러워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자기 만족감을 찾는 것은 비참
    한 본성을 지닌 인간의 결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감각
    적 위로를 얻지 못하게 되면 기도생활을 포기하거나 기도
    시간을 줄입니다. 
    날마다 기도 시간을 조금씩 줄이다 보면 결국에는 완전
    히 포기하게 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초
    대 받은 많은 영혼에게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완덕의 길에서 감각적 위로를 받으면 성장하기 하지만,
    위로가 사라지면 다시 옛 모습으로 퇴보하고 맙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감미로움과 위로라는 감정 안에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자애심
    을 극복하고 하느님 뜻을 따르는 데 있습니다.
    
    
    ◈◈알퐁소 성인의 사랑의 기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