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각적인 것을 탐닉함으로 짓게 되는 욕정의 죄 ◈
여러분들은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자기 보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또 먹어야 합니다. 천성적으로 여러분들이 식욕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음식이 맛을 갖추어 우리가 쉽게 섭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하느님의 바람이십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그것을 탐닉하고 즐기는 것은 피하십시오. 최소한 절도를 지키는 고된 수행으로써 이 쾌락을 삼가십시오. 만약 여러분들이 정도를 지나쳐 식욕 그 자체에 탐닉하게 된다면 사소하기는 하나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게 됩니다.
이는 시각적인 경우에서도, 청각적인 경우에서도, 모든 감각들에서도 역시 그러합니다. 감각적인 것에 탐닉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욕정의 죄악들이 저질러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어떠한 과장된 두려움을 갖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그 어떠한 것도 끊임없이 두려워하며 사는 것보다 더 영혼을 억제하고 감금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사려깊게 행동하되 용의주도하지는 마십시오.
단순하게 곧바로 나아가십시오. 유혹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가정하에 여러분들 자신을 쉴새없는 두려움 속에 묶어두지는 마십시오.
그것보다는 유혹에 직면할 때 그것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늘 사려깊고 항상 깨어 있으십시오.
◀◀성체와 완덕 중에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