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초록 비가 내리네 - 박찬현

은빛강 2012. 4. 22. 02:33

 

초록 비가 내리네 - 박찬현

가녀린 가지에
막 잠에서 깨어나
눈망울 부비더니

 

빗물 머금은 바람
손잡고 미소 띄운
봄비가 촉촉해
방울, 방울 흠뻑 젖은
네 모습이 어여쁘다
그 바람이 데리고 온
빗물 온통 봄이구나
네 여린 가지 초록빗물
풍성하게 맺혔다

긴 잠에서 깨어나
초록세상 입고 있는
네 모습 아름답구나
2012. 4. 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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