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영성1단계 -제2강 -10- [이범주 신부님]
<하느님의 뜻 안에 인간의 내면을 새로 일으키시고 창조의 목적을 이루심>
16-8,11/ 내 인간적인 뜻이 신적인 뜻과 일치해 있었으므로
어떤 인간 행위도 내가 지고한 뜻과 관련시켜 두지 않은 것이 없었다.
사실 나는 신적인 뜻으로
모든 세대의 모든 행위들을 알고 있었고,
인간적인 뜻으로
그 모든 행위들을 복구하면서 그것을 영원한 의지에 묶어 두었다.
단 하나의 행위도 내게서 빠져나갈 수 없었으니,
나에 의해 지고한 뜻의 지극히 순수한 빛 속에
정돈되지 않은 행위가 없었던 것이다.
12/ 그러므로 구원 사업 자체는
내게 별로 큰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나의 외적인 삶, 수난 고통, 나의 모범과 말로 충분 했을 것이고,
따라서 속히 이루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니 하느님의 뜻 안에
인간 뜻의 원대한 영역을 조성하면서
인간의 뜻이 끊어 버린 모든 관계와 연결고리를 다시 잇기 위해서는
나의 온 내면과 숨은 생활 전체와 모든 내적 고통을 배치 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거니와
나의 외적 고통보다 훨씬 더 수가 많고 정도도 심한 것이다.
13/ 그러니까 내가 얻어 낸 것은 단지 용서만이 아니었다.
즉 수난 중에 했듯이 죄의 용서와 인간 생활의 중대한 위험들 속에
피난 내지 피신처를 주며 보호하는 일만이 아니었고,
오히려 인간의 내면 전체를 새로이 일으키는 일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었다.
15/ 오! 나에게는 인간의 내면을
나의 지고한 의지 안에 다시 정돈하는 것 보다
인간의 구원을 얻어내는 것이 얼마나 더 쉬운 일이었는지 모른다!
16/ 그 영역은 이미 조성되었지만
이것을 알리기 위해 먼저 필요 했던 것은
인간이 나의 생애와 수난으로 용서와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준비를 시키기 위함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나의 뜻 안에 인간의 뜻을 새로이 일으키는 일이었다.
인간에게 그의 고귀성을 되돌려 주고,
단절되어 있었던 내 뜻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며,
이와 함께 인간의 원래 상태를 돌려주기 위해서였다.
16-44,11/ 하느님께서는 창조의 원래 목적이 내 안에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시고 당신 자신은 모든 것을 벗으신 것처럼 피조물에 대한 권한을 전부 나에게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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