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1단계 -제12강 -25- (10/29-목)
선행적 행위와 현행적 행위
14-31,1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는
하나만이라도 그토록 위대한 것이거늘,
나는 유감스럽게도 그런 행위들을
수없이 빠져 달아나게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말씀하셨다.
2
딸아, 행위에는
선행적인 것과 현행적인 것이 있다.
선행적인 행위는 날이 밝아 오는 첫 순간에
영혼 자신의 뜻을 나의 뜻 안에 고정시키고,
오로지 내 의지 안에서 살며 움직이겠다고
결심을 굳힐 때 이루어진다.
그러니까 자신의 모든 행위를 앞질러
내 뜻 안에 미리 흘러들게 하는 것이다.
3
이 선행적인 의지로
그의 모든 행위들이 하나의 행위처럼 되고,
그 안에 내 태양이 떠오르며 내 생명이 배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현행적 행위들을 보완한다.
4
그러나 선행적인 행위는,
인간적인 방식이나 영혼 자신의 뜻,
자만심, 태만이나 다른 요인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질 수 있다.
그런 것이 태양을 가리는 구름같이
그 빛을 약화시켜 지면을 비추게 한다.
5
이와 반대로,
현행적인 행위는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구름을 몰아내는 힘이 있다.
조금이라도 구름이 끼어 있으면
더 많은 태양이 떠오르게 하는데
여기에는 내 생명이 배가되어 있어서
빛과 열이 매우 강렬하기 때문에
먼저 있던 것 보다 더 아름다운
새 태양들을 그만큼 많이 떠오르게 할 수 있다.
6
하지만 둘 다 필요한 행위들이다.
선행적인 행위는 현행적인 행위를 보조하며
현행적인 행위가 기반을 닦고,
현행적인 행위는 선행적인 행위의
기반을 보존하며 확장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지향으로 살겠다는 결심을 하고
선행적 행위와 현행적 행위를 할 때
우리는 이미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고 있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점점 더 깊이 하느님 뜻 안으로 들어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모든 피조물이 하나도 빠짐없이 하느님의 뜻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이 그의 뜻을 지배할 수가 없어서
하느님 뜻 안의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없습니다.
[천상의 책 - 로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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