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12- (11/22-일)

은빛강 2015. 11. 22. 09:02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12- (11/22-일)

 

 

◈ 피조물의 숨이신 주님

 

 

제12권 8장 2절

딸아,

피조물은 다름 아닌 나의 숨이다.

내가 숨을 내쉬면서 모든 것에 생명을 주니 말이다.

 

 

3

모든 생명은 숨을 쉬는 동안 지속된다.

숨이 멎으면,

더 이상 심장이 뛰지 않고 피가 흐르지 않으며

손이 미동도 하지 않고 정신도 지성의 죽음을 감지한다.

다른 모든 것도 그렇다.

 

 

4

그러므로 인간의 온 생명이

이 숨을 받고 주는 것에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숨으로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과 활기를 주고,

내 거룩한 숨으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사랑하며

아름다움과 부와 같은 온갖 좋은 것을 다 주고자 하는 반면,

그들은 나에게 모욕, 반역, 배은망덕, 신성모독, 거부 따위

그런 모든 것을 숨에 담아 보낸다.

 

 

5

나는 깨끗한 숨기를 보내건만

내게 오는 것은 더러운 숨기이고,

나는 이를 축복하며 보내건만

내게 오는 것은 저주가 붙은 숨기이고,

나는 온전히 사랑으로 보내건만

내게 오는 것은 내 마음 가장 깊은 데를

모욕하는 숨기이다.

 

 

6

그럼에도 사랑으로 말미암아 나는 내 숨을 계속 내보낸다.

인간 생명의 이 기관(氣管)들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들은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고

결국 파괴되어 없어지고 말 것이다.

 

 

7

아, 딸아,

너는 인간 생명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들은 적이 있느냐?

(내가 방금 말했듯이) 바로 나의 숨에 의해 유지된다.

 

 

8

그러므로 나를 사랑하는 영혼을 보면

그의 숨결이 얼마나 감미롭게 느껴지는지,

그가 나를 얼마나 즐겁게 하는지,

나는 기운이 나는 것을 느낀다.

나와 그 영혼 사이에 일치의 화음이 메아리치고,

이는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것이니

하늘에서도 그러하기 마련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