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기도』
〚2-영성체 전에 바치는 기도〛
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사랑하나이다.
하느님의 뜻이시여, 오소서.
오! 예수님,
오셔서 제 안에 당신 자신을 받아 영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성사적 생명이 보상을 받아 채워질 수 있도록
이 영성체를 당신께 바치시며,
그것도 마치 저에게서 받으시는 듯 받아 영하소서.
오! 예수님,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저와 결합하시려고 오시는
이 작고 둥근 성체 안에,
필요한 모든 보속과 모든 사람들의 심장 고동을
집어넣게 하소서.
예수님, 그리고 당신께 빚져 있는 그 모든 마음들을
당신께서 행하신 사랑과 보속으로 봉인하여
제게 주신 다음, 당신 것으로 다시 가져가소서.
오! 예수님, 제 안에 당신의 거룩함을 넣어 주시어,
제 안에서 당신의 참된 감실을 찾아 만나시고
참된 안식을 얻으실 수 있게 하소서.
제 영혼을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옷 입히시어,
당신께서 저와 사랑에 빠질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의 무한성과 깊이와 높이를 제 안에 확장하시어,
당신 자신이 제 안에 계심을 보시면서
저와 함께 거룩한 모양으로 일하실 수 있게 하시고,
모든 이 안에 우리 자신을 확산하여
우리가 그 모든 마음들을
당신 안에 모아들일 수 있게 하소서.
오! 예수님, 저는 나약하오니,
제게 오시기 전에 당신 능력으로 옷 입혀 주시어
이 능력으로 저도 당신과 함께, 당신을 위하여,
모든 이의 마음을 이겨 차지할 수 있게 하소서.
오! 제 예수님,
저에게 오시면서 당신 자신을 제게 주시지 않으시면
매우 갑갑한 한계를 느끼실 터이오니,
당신 사랑의 무한함을 제 안에 넣어 주시어
당신께서 복된 성사 안에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사랑의 상처를 내시듯이
제 마음 안에서도 끊임없이 그렇게 하실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의 정의와 자비를 제 안에 넣어 주시어
서로 입 맞추게 하시고
그들의 포옹을 통하여 자비가 정의를 달래며
은혜와 자비의 선물들이 사람들 위에
내릴 수 있게 하소서.
오! 예수님, 당신께서 제게 오시면
저는 당신 것이 되고 당신은 저의 것이 되신다고
친히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이까?
그러니 모든 것을 제 안에 넣어 주시지 않으시면
하느님이신 당신께서 어떻게 활동하실 수 있겠나이까?
우리의 자애로우신 마리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예수님의 모든 속성으로 제 영혼을 꾸며 주시며
일을 완성하시리니,
오! 예수님, 그리하여 당신께서 제게 오실 때에
원하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겠나이다.
[하느님의 뜻 기도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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