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3장 -40- (5/31-화)
≪제3장 - 영적 순례에 관한 말씀≫
『5. 「천상의 책」 제20권』
◈ 하느님 뜻 안의 순례를 하지 않을 경우의 손실
제20권24장1절
하느님의 의지 안에서 나의 일상적인 행위를 하다가 문득,
‘내가 만일 이 순례 행위를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어떤 선을 잃고 어떤 악을 행하는 것이 될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2
“딸아, 그것이 알고 싶으냐?
네가 내 뜻 안의 행위를 하지 않으면
모든 피조물의 반영이 네 안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에,
그날 네 안에는 하늘이 펼쳐지지 않고, 해가 뜨지 않고,
바다가 흘러들지 않고, 네 땅도 새로운 꽃을 피우지 않고,
기쁨의 환성도 음악 소리도 공중에서 사는 것들의 지저귐도
하늘의 감미로운 교향곡도 너에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3
그러면 내 뜻은
네 안에서 자신의 메아리를 찾아내지 못해 슬픔을 느낄 것이다.
내 뜻의 작은 딸이 그날 내 뜻의 하늘의 반영을 받지 못한 까닭에,
내 뜻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그 하늘을 줄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이 딸은 또한 영원한 빛에 대한 보답으로 그 하늘을 줄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이 딸은 또한 영원한 빛에 대한 보답으로 해가 떠오르게 할 수도 없고,
바다가 흘러드는 소리도 그것의 감미로운 속삭임도
바다의 말없는 생물들이 쏜살같이 달아나는 소리도
내 뜻이 듣게 할 수 없을 것이다.
4
그리고 내 뜻은 내 뜻의 모든 행위들과 그 작품들의 반영이 네 안에
없는데도 거기에 그 자신의 반영을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슬픔에 잠겨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 오늘 내 작은 딸은 내게 하늘을 주지 않았다.
내가 준 것처럼 주지 않았다. 태양도 바다도 꽃송이들도,
새들의 지저귐도 음악소리도 기쁨의 환성도,
내가 준 것처럼 내게 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딸은 나와 비슷한 모습,
곧 나의 모상에서 벗어나 버렸다.
또 그녀가 노래하는 곡조는 나의 곡조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수많은 표현들과 끊임없는 사랑으로 이 딸을 사랑했지만,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5
보아라, 네가 무슨 짓을 한 셈이 될지를!
그러면 내 뜻은 내 뜻의 작은 딸인 네 안에
내 뜻의 작품들이 비어 있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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