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16-【저항과 항복】

은빛강 2016. 6. 14. 01:52

【저항과 항복】

<16- 2016. 6. 14. 화>


하느님께 의탁함은 나로 하여금

절망하지도, 반항하지도, 고통에 대항해

턱없이 싸우지도 못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신비를 알게 되는 것은

가난과 포기의 태도 속에서입니다.

거기에서 신뢰와 희망과

친숙함의 온갖 비밀이 있습니다.

비록 항복으로 보일지라도

사실은 굉장한 힘이 됩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의 항복은 하나의 저항을,

자기 증여에서 오는 저항을 불러일으킵니다.

다른 이가 우리를 지탱해주기 때문에

고통을 견딜 줄 아는 저항력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고통 앞에서 인내하는 것은,

하느님의 인내가 존재하기 때문이고,

우리가 하느님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열어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