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상처
맺혀진 슬픔 푸는 날
구름 한 조각 자르고
푸른 하늘 퍼다가
맑은 물김치 담근다
명치 끝에 멈춘 생채기
맑은 물김치 한 모금에
울컥울컥 눈물로 쏟아내니
물거품 싸하게 뻥 뚫고
풀지 못한 슬픔 죄다 씻는 날
저리도록 아픈 후회도
백해무익했음을 아는지
먼 하늘로 가벼이 떠 간다.
2017. 7. 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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