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호 종이강에 그린 詩]-자전거와 달팽이-이영식 [제76호 종이강에 그린 詩] 자전거와 달팽이 -이영식 강촌 자전거도로 민달팽이 한 마리 뭉개져 있다 비명횡사 중에도 시 한 줄 남겨놓고 가셨다 집도 절도 없이 몸 하나로 밀고 가는 길 제 3의 속도가 그 부드러운 순간을 가로질렀나보다 문상객은 바람뿐 초롱초롱 개망초 꽃등 켜놓고 가는데 자전거와..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