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 정돈 여울진 그림자 속에 무한 출렁이려던 금(禁)줄과 시간 다듬던 노고의 땀 그 열화의 불꽃 타 오르고 희노애락 위에 남은 재 잔 폭으로 기워진 옷을 벗으려 하니 들러붙은 하 많은 업보 두둑하네, 또 다른 생명으로 태어나려 구도자 시간되어 벗으리라 항구하게 벗으리라 무거운 절망.. 내 작품방/詩 마당 201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