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호 종이강에 그린 詩]짧은 귀향-빈명숙 [제35호 종이강에 그린 詩] 짧은 귀향 빈명숙 마산 삼성병원 841동 613호 과일 바구니를 들고 병실을 들어 섰다 여섯개 침대 위로 병실을 들어섰다 병명처럼 다양한 그들의 아픔이 척척 허공에 걸려 있다 똑같은 잠옷과 벗은 맨발에 묻은 영혼의 가루 구석진 침대에 엉킨 생명줄을 전신에 매달고 어머니..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