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종이강에 그린 詩]-한여름 소나기/박찬현 [제4호 종이강에 그린 詩] 한여름 소나기 박찬현 더위가 굵은 터치로 안료에 나뒹구는 곳 고호의 삼나무가 일렁이며 별무리 이끌고 도시에 선 하늘 손가락이 뭉갠 그사이로 한 줄기 우뢰 산머루 알갱이 부서져 내리는 빗방울 들 더위가 심연의 강 속으로 잠시 들어 가버린 한낮 목 줄기가 시원해진 북한.. 시향을 창가에두고/종이강에 그린 詩 2010.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