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 박찬현 흙 - 박찬현 살아가는 터전이 황무지이니 깊고 날선 호미로 단단해진 무지의 흙을 잘게 뒤집어 엎는다 ... 아무런 씨앗도 뿌릴 수 없어 그 터전에 두더쥐도 되돌아 가는 황량한 들판에 야생화 조차 없다 해묵은 땅 뒤집으니 호흡하는 촉촉한 토양이 심장박동 하고 소생의 기염에 골을 타는..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