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정택
엄마 아부지는 어디갔노?
너거 아빠? 돈벌로 갔다 안카나
언제오는데에? 돈 많이 벌면 퍼뜩 온다카이
엄마! 아부지는 나 닮았제 ?
아이다 니가 너거아부지 닮았다 아이가
엄마 나 울 아부지 보고 싶어 !
쪼매만 기다려 보자 안카나
엄만 자꾸 거짓말만 하는거 같에
내가 아기때도 너거 아부지 오신다고
내귀에 대고 늘 그래놓고 엄마 거짓말이지?
아부지가 왜 안와?
이녀석아 그만하자
떡 사이소 떡 맛있는 떡이왔어요 떡~
찹쌀떡도 있고 시루떡도 있어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꿀떡도 있어요~ 꿀떡~
엄마 나 꿀떡 먹고 싶어!
야야 꿀떡 하나 팔거든 줄께
쪼매 기다리라 너거할매는 지금
점심도 못드시고 아파 누워 계시는데
퍼뜩 팔고 가야 할거 아이가
떡 사세요 떡 ~ 가래떡도 있어요~
으앵 ~ 으앵~ 으앵~
아가야 조금만 기다려라. 후유~
출처 : 시와 공간
글쓴이 : 德泉/정택 원글보기
메모 :
'문학의 길잡이 > 문학인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호시인님- 새벽의 낙관 (0) | 2008.08.15 |
---|---|
[스크랩] 낙화2 (0) | 2008.04.13 |
문학소식 (0) | 2008.03.06 |
[스크랩] 옥잠화 (0) | 2007.09.09 |
[스크랩] 아름다운 여정 (0) | 2007.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