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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미리내에 우뚝"

은빛강 2010. 4. 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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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4. 04발행 [1062호]
 

"안중근 의사, 미리내에 우뚝"


미리내 실버타운, 대형 동사 봉헌


▲ 안중근 의사 동상 봉헌식에 참가한 내외빈들이 동상을 덮고 있던 천을 걷어내고 있다.


 '평화의 사도' 안중근(토마스, 1879~1910)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미리내 실버타운 유무상통마을 앞마당에 대형 안중근 의사 동상이 세워졌다.

 복지법인 오로지종합복지원(원장 방구들장 신부) 산하 유무상통마을(원장 방상숙)은 3월 26일 경기 안성시 미산면 현지에서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주례로 동상 봉헌ㆍ축복식을 거행하고 안 의사를 위한 노래를 봉헌했다.

 이날 봉헌된 안 의사 동상은 3m 높이로 왼손에는 진리와 생명을 상징하는 예수 십자가상, 오른손에는 독립과 정의를 나타내는 권총을 들고 있다. 또 오른쪽 어깨 위에는 조국과 한중일 동양 3국의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허리춤에는 묵주가 걸려 있다. 이재호(요셉), 박동수(루카) 조각가가 제작을 담당했다.

 김화태 신부는 "나라를 사랑하고 동양평화를 간절히 원한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본받아 그의 정신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봉헌식에는 방 신부가 노랫말을 붙이고 강수근(예수 고난회) 신부가 곡을 쓴 '안중근 토마스 장군 찬가' 봉헌도 함께 했다. 방 신부는 "오늘 동상, 노래 봉헌식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안 의사가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지종합복지원은 지난 2월 안중근바보장학회(이사장 방상만 신부)를 설립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안 의사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