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성지의 미나리 할머니
남양주시 주필거미박물관 인근에 그 옛날 조곡공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태어나신 미나리 할머니이십니다.
미나리를 기르시기 때문이죠.
손자가 신학교에서 사제 수업을 받고 있어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글,남궁경 신부님
할미꽃은 뿌리 내린 곳을 옮겨 심으면 곧장 시든답니다.
유럽에서는 골고타에서 피를 흘리시며 운명하신 자리에 피어 난 그리스도님의
꽃이라고도 한다는군요.
선홍색의 선혈처럼 고개 숙이고 피어 난 헌신의 할미꽃은
우리나라에서는 구전으로 알려진 할머님의 사랑입니다.
공통적인 것은 한 자리를 고수하며 기다리는 그리움과
그 그리움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입니다.
한 철 피고 지는 꽃처럼
한 세상 사는 동안 성모님 닮은 그런 자애로움을 지녀보길 기원하는
오늘입니다. -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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