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북-서적/내 서재

나이 듦에 변하여 가는 것은...

은빛강 2010. 4. 21. 20:19

 

힘들어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젊음 하나, 그것으로 지탱했다. 

 

 

 아무리 극단적인 일이 파도처럼 덮쳐 와도 부지런히 일어났던 가물한 기억 저편

 

 

 

 

 그러나 간간히 두통으로 몸은 주검처럼 퍼질러 졌던... 그래도 살았었다. 내일이 있었기에...

 

 

 

 

숙명,운명 이런 단어를 멀리 하려 애를 썼다. 나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었기에...

 

 세월이 그렇게 빨리 가는 줄 몰랐다. 그러나 손가락 사이로 바람이 흐르듯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갔다.

 

 

이제는 무기력하고 참 힘이 든다. 무엇 때문일까...

 

 

 

 

 

 

결국 어느 길을 택하건 이렇게 세월에 익어 간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시간이다.

그리고 좀더 숙연하게 모든 날들을 맞이 하고싶다.

자꾸만 후진을 하듯 느림을 타고 철 없이 지나 온 시간

겁없이 거센 시간 줄기에 대응 했던 날,

젊음은 모든 것을 덤덤하게 이겨 낼 줄 알았던 무지,

그렇게 시간은 가고

나는 후회도 하지만

반성도 조금하고

눈을 감고 쉬는 버릇을 만든다.

지나 온 여정이 몹시도 피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역시 피곤한 것들을 안고 있다.

아마 욕심이 너무 과하거나

아니면 나는 바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