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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나물, 알고 먹으면 약초…모르고 먹으면 독초!

은빛강 2010. 6. 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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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봄나물들의 한의학적 효능을 살펴본다.
●민들레 : 우리는 민들레를 잘 먹지 않지만 참 좋은 나물이다. 최근에는 건강 음료나 식품으로도 나온다. 흔히 양념에 무치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 나물을 해먹지만 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도 그 향이 좋다. 민들레 뿌리는 피를 맑게 하고 몸에 있는 염증을 없애 준다. 만성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잎을 씹어 먹으면 효과가 있다. 종기가 났을 때는 짓찧어 붙이면 좋다. 꽃피기 전의 민들레는 통째로 말리면 포공영(蒲公英)이라는 약재로 쓰인다. 포공영은 피를 맑게 하는 약재로 열독을 풀고 종기를 삭히며 멍울을 헤쳐서 병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어 출산여성의 젖몸살과 여러 부위의 종기치료에 사용해왔다. 또 냉대하 등 음부가 가려울 때나 방광염 또는 요도염일 때 이를 좌훈 치료의 재료로 활용하면 좋다. 단, 우리나라 고유의 민들레가 효과가 있다. 서양민들레는 일년 내내 꽃씨를 뿌리고 색깔이 진한 노란색인 반면, 키가 작고 색깔이 흐릿한 게 우리나라 고유 민들레다.

●두릅 : 두릅나무의 새순으로 목말채, 모두채라고도 한다. 독특한 향이 있어서 산나물로 먹으며,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쌉쌀한 맛이 입맛을 돋워 주는 두릅은 독이 없으며 두릅나무의 어린 순을 따서 식용한다. 두릅은 사상체질인 모두에게 좋다. 한방에서는 목두채(木頭菜)라 하여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을 하여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낫게 하고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안, 초조감을 없애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밖에 정신적으로 긴장이 지속되는 사무직 종사자와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잘 온다. 또 혈당 강하작용이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두릅나무의 껍질은 풍을 제거하고 통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예부터 관절염과 신경통에 자주 쓰여 온 약재로서 진통제 역할을 한다.

●취나물 :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요통·두통 등에 효과가 있다.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등이 있는 사람은 장복을 하면 효과적이며,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말을 많이 해 목이 아플 때도 좋다.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달여 마시면 되는데 취나물을 하루 5~20g 당 200㏄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된다. 타박상에 즙을 내서 바르면 효과적이다.

●씀바귀 : 우리가 먹는 나물 중에서 가장 쓴 나물로 통한다. 대개 쓴 식물은 염증을 내려 주고 열을 풀어주며,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고채(苦菜), 씸배나물라고도 한다. 봄에 씀바귀를 캐먹으면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더위에도 강해진다고 한다. 특히 식사를 많이 해도 팔 다리가 마르고 허약한 어린이들의 반찬으로 적격이다.

●고사리 :봄에 잎이 아직 피지 않은 것을 삶아서 나물로 먹거나 국의 재료로 쓰고, 뿌리줄기에서 녹말을 채취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어린순을 약재로 쓰는데, 위와 장에 있는 열독을 풀어 주고 가벼운 이뇨 작용이 있다.

◈봄나물 푹 익혀 먹을까, 살짝 데쳐 먹을까, 생으로 먹을까?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생채' 나물은 냉이,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더덕 등이 있다. 데쳐서 먹어야 하는 '숙채' 나물은 두릅, 고사리, 다래순, 원추리 등이 있다. 이런 나물들은 대부분 살짝만 데쳐야 한다. 푹 익혀서 질겨지면 영양소가 다 파괴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친 후 건조한 묵나물로는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 두릅, 쑥, 고비 등이 있다.

●그 외 봄나물의 종류 ▲냉이(향긋한 봄나물로 유명한 건강식품)맛이 좋은 봄나물의 대표, 각종 약효성분 풍부 ▲달래(독특한 향취로 입맛을 높여주는 나물)위암, 불면증, 보혈작용, 소화 작용 ▲민들레(강한 생명력이 있는 야생초)만성위장병, 위궤양, 간염에 탁월한 효능 ▲사철쑥(가정용 상비약)혈압과 혈당량을 낮추어주며 각종 질병예방에 효과 ▲곰취(비타민C풍부)기침, 가래, 감기, 숨 가쁜데 효과가 있다 ▲기름나물(신선한 잎은 막장에 조금씩 찍어먹는다) ▲냉초(이른 봄에 어린 순을 따서 나물로 무쳐먹는다)설사를 멎게 하고 통증을 진정 ▲두릅(봄에 나오는 순을 뜯어다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음)야생나물의 왕자 ▲물레나물(가볍게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내서 양념하여 먹음) ▲바위취(초봄의 신선한 잎을 따서 쌈으로 싸 먹음) ▲번행초(봄에 나는 어린잎과 뿌리를 캐어 나물로 무쳐먹음) ▲별꽃(봄에 어린잎을 모아다가 나물로 무쳐 먹음) ▲속속이풀 (살짝 데쳐서 양념에 무쳐먹거나 국거리로 이용) ▲솔나물(어린 순을 뜯어서 나물로 무쳐 먹음) ▲엉겅퀴(어린잎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거리로 이용) ▲오이풀(어린잎을 나물로 무쳐 먹음) ▲왕고들빼기(상추처럼 쌈을 싸서 진한 양념을 곁들이면 좋다)훌륭한 영양식품 ▲원추리(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음) ▲제비꽃(봄나물 감으로 으뜸, 약간 데쳐서 양념을 하여 먹음) ▲조뱅이(어린 순을 따다가 나물로 무쳐 먹음) ▲질경이(생명력이 강한 야생초로 싱싱한 잎을 쌈 싸먹음, 또는 나물로 무쳐 먹음) ▲참당귀(이른 봄에 나온 어린잎을 따다가 나물로 무쳐 먹음)

출처 : 전통음식만들기
글쓴이 : 이언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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