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관상생활

은빛강 2010. 11. 18. 13:23

 








관상생활



    
    기도를 하는 첫 번째 목적인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서는 하느님을 자주 만나고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렇게 하느님을 만
    나고 바라뵙는 생활을 관상생활이라 합니
    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지면 일을 하는
    중에라도 마음은 주님과 결합될 수 있습니
    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을 쌓을 때,
    한 손에는 벽돌을,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적을 경계하면서도 일을 했듯이, 우리도
    일을 할 때에 일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마음이 주님께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3분 이상을 주님에게
    서 눈을 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권고와
    추억 참조).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는 이것이 너무나 자연
    스럽다고 성녀는 말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안
    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스럽게
    늘 바라보신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주님께
    자주자주 눈길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의 눈길에 사랑의 
    시선으로 응답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묵시록에 "들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묵시 3,20)고 하신 것은
    주님께서 우리의 시선을 기다리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서 한 순간도 사랑의 눈을
    떼지 않으시지만(이사49,16) 우리는 주님께
    대한 사랑이 부족하므로 사랑의 눈길을 드
    리는 데 매우 소흘합니다.
    우리는 그토록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께,
    사랑의 눈길을 드리는 기도 시간이 부족해
    서도 안되고 기도에 쓴 시간을 아까워해서
    도 안 될 것입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