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그리스도의 표양

은빛강 2011. 3. 25. 18:43

 







그리스도의 표양

    어떤 사람들은 가끔 주님께서 올리브 동산에서 맛보신 그 무시무시한 곤혹을 경험할 것입니다. 때때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하 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질 때도 있을 것입니 다. 주님께서도 수난 직전에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할지 망설이고 주저하신 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위해 기념될 만한 일을 하려 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두고 이리저리 이해득실을 따져 보고 있을 때 마음은 번민에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이런 번민이 지나가면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버림받던 순간을 제외하고는 수난을 당하시던 중에도 평화를 잃지 않으셨던 그 완전한 평화 가 옵니다. 악마는 우리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네가 그것을 할 수 있 다면 이 모든 엄청난 어려움드을 겪지 않을 텐 데...,"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동요는 오히려 세상과 인간과 악 마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만일 이런 동요로부터 다시 평온해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 아니 라면 그런 자극을 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많은 희생이 따르는 결심을 해 야 할때 주님께서 번민하셨던 올리브 동산을 바 라보고 우리 주님으로부터 위로를 얻도록 합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자연적인 사건의 흐름을 따라 일어났음을 깨닫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피조물이 자기 스스로의 계 획을 완성시키도록 허락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게 특별한 치욕을 내리시려고 이 세상에서 태어나게 하셨다고는 생각하지 맙시다.
    하느님께 신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