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최고의 하이퍼카 톱 파이브
지난 1일부터 2011년 제네바 모터쇼가 본격적으로 개최됐다.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모터쇼는 3일부터 오픈된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는 모터쇼의 꽃이라고하는 컨셉트카 이외에도 발길을 사로잡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언제나 감탄사를 자아내는 슈퍼카, 그리고 그 이상의 하이퍼카들도 대거 출동했다. 이번 2011년 제네바 모터쇼에는 파가니 훼이라, 페라리 FF, 재규어 XKR-S, 람보 아벤타도르 등 슈퍼카 대열이 스테이지를 화려하게 꾸몄다. ▶Pagani Huayra파가니에서는 201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존다의 후속 모델 훼이라는 선보였다. 공기저항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을 것 같은 날렵한 모습의 훼이라는 남미지역 '바람의 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최대출력 700마력을 6.0리터 트위터보 V12 엔진에서 뿜어내며 1,350kg의 무게를 굴린다. 최고시속은 370km 근처에 달한다.
↑ 사진출처(www.autoblog.com) 코닉세그
↑ 사진출처(carscoop.blogspot.com 무르시엘라고
↑ 사진출처(carscoop.blogspot.com) 재규어
↑ 사진출처(carscoop.blogspot.com) 페라리
↑ 사진출처(carscoop.blogspot.com) 파가니 후에이라(훼이라)
▶Ferrari FF페라리의 가장 첫 네바퀴굴림 모델이며, 골프백까지 실을 수 있는 가장 실용성 있는 슈퍼카로 일컫는 모델이다. 세계 처음으로 GDI 6.3리터 V12 엔진을 달고 8,000rpm에서 660마력의 최고출력을 뿜어내며 6,000rpm에 이르러서 683Nm의 최고토크를 발휘한다. 7단 F1 DTC 변속기가 달렸으며, 제로백(0→시속 100km 가속)에 3.7초, 최고시속은 335km에 달한다. 16채널 돌비 서라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TV가 헤드레스트에 달려 있는 것도 포인트다.
▶Jaguar XKR Speed Pack재규어 브랜드가 지금까지 만든 자동차 중 가장 빠른 모델이다. 최고시속이 300km를 육박하는데 0→시속 97km 가속에는 4.2초가 걸린다. 5.0리터 슈퍼차저 V8 엔진으로 550마력의 최대출력을 뿜어내며 680Nm의 최고토크를 자랑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0g/km. 대량 생산차로서는 가장 파워풀하며 빠른 모델이기도 하다.
▶Lamborghini Aventador LP 700-4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의 뒤를 잇는 모델 아벤타도르는 700마력을 뿜어내는 괴력을 가지고 있다. 개발 시기부터 티저 이미지, 영상 등을 공개하며 슈퍼카 마니아들의 마음을 졸여왔던 이번 모터쇼 최고의 악동이라고 할 수 있다. 모노코그 보디 프레임을 적용한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6.5리터 V12 엔진을 얹어 8,200rpm에서 700마력의 최대출력을, 그리고 5,500rpm에서 690Nm의 최고토크를 발휘한다. 보다 가벼운 독립시프팅로드(ISR) 변속기로 짝을 이루었고, 이외 여러 곳에서 무게 감량 기술을 적용해 가벼운 몸매를 유지했다.
▶Koenigsegg Agera R부가티 베이론을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만들어진 코닉세그 아제라R은 5.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달아 6,900rpm에서 최대출력 1,115마력을 뿜어내며 4,100rpm에서 885lb-ft의 토크를 발휘한다. 추가로 패들시프트를 겸비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제로백 2.9초, 그리고 계기판 최고시속은 440km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주행은 375km로 제한되어 있다.
[매경닷컴 육동윤 객원기자]
[Motorshow] 제네바 빛낸 미래형 車 9
매일경제 | 입력 2011.03.14
자국 메이커의 텃세가 없어 비교적 객관적인 자동차 산업 중립국인 데다 매년 3월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쟁쟁한 이웃나라 부호들이 봄기운을 맞으며 스키와 휴식을 즐기러 스위스로 건너오기 딱 좋은 시즌이기 때문이다.
◆ BMW '비전커넥티드드라이브'…운전자 기분까지 살피는 첨단카디자인도 파격이었지만 이 차는 BMW가 최첨단 IT기술을 자랑하기에 충분한 컨셉트다.
비전커넥티드드라이브 전ㆍ후방 램프에 숨겨진 센서는 주변 교통흐름과 보행자, 사각지대, 기후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사이드미러 자리에는 가느다란 더듬이 모양의 안테나가 달려 있어 차량과 정보센터 간의 교신을 담당한다. 운전자 앞 유리창에는 운행 경로, 도로교통 정보가 3차원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구현되는데, 특이한 것은 동승석 앞 대시보드에도 대형 디스플레이가 점멸해 동승자가 검색한 정보를 손끝 하나로 운전석으로 날려 보낼 수도 있다. 압권은 감성 브라우저라 불리는 지능형 시스템. 미술을 좋아하는 운전자 성향을 미리 파악한 차는 주변 미술관 위치와 진행 중인 전시회 정보, 티켓 구매 사이트 등을 화면에 띄워준다. 2013년께 만날 수 있을 듯.
◆ 폭스바겐 '불리'…IT로 무장 21세기형 미니버스폭스바겐 부스를 지나던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깜찍한 비밀병기 '불리'는 사실 50여 년 전 폭스바겐이 내놨던 미니버스가 21세기형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투톤 컬러에 화이트 실내 센터페시아 장식 등이 돋보였다.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도 한참을 불리에 앉았다가 갔다.
불리가 특히 주목받은 것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덕분. 조수석에 아이패드를 달고 아이패드에 저장된 앱(날씨, 내비게이션, 음악)에 손가락을 대고 운전석 쪽으로 '휙' 날리자 LED 클러스터에 관련 앱들이 쏙쏙 들어와 박혔다. 차는 이 정보를 나름대로 해석해 실내온도를 자동 조정하거나 음악을 골라 트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 롤스로이스 '102EX 일렉트릭'…친환경 옷 입고 달리는 팬텀롤스로이스는 고객들을 상대로 이렇게 밝혔다. "전기차를 우리도 한번 만들어봤다. 1년여 의견을 들은 뒤 전기차 모델을 진짜 만들지를 결정하겠다"고. 외관은 롤스로이스 기함인 '팬텀'과 똑같은데 조수석 뒷자리 C필러에 전기 플러그인 구멍이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V12 대형 엔진 대신 총 290㎾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 두 개가 들어갔다. 토크는 무려 82㎏ㆍm에 이른다. 가솔린 팬텀보다도 세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00㎞를 주행할 수 있고 시속 97㎞까지 가속하는 데 8초가 채 안 걸린다. 몸무게가 3t을 넘어서는 차로서는 상당한 수준이다.
◆ 페라리 'FF'…겨우 3.7초만에 시속 100㎞ 거뜬페라리 최초로 4륜구동 모델로 이름이 FF인 것은 'Ferrari Four'를 땄기 때문. 4인승이기도 하다.
6.3ℓ V12 직분사 엔진이 8000rpm에서 최고출력 660마력, 최대토크 70㎏ㆍm의 막강한 힘을 뿜어낸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이 3.7초, 최고 속도는 시속 335㎞다. 눈 덮인 산을 FF가 굉음을 내며 시원하게 뚫고 지나가는 모습을 담는 영상과 함께 차가 베일을 벗자 유럽 카메라 기자들은 낮은 탄식을 지르며 플래시를 연방 퍼부었다.
◆ 린스피드 '뱀부'…천장 뗐다 붙였다 장난감 같은 지프차 산업 불모지 스위스가 자랑스럽게 내놓은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린스피드다.
린스피드 뱀부는 4인승 지프처럼 생겼는데 차라리 장난감에 가까운 전기차다.
천장은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두꺼운 천막으로 돼 있는데 뉴욕 팝 아티스트 제임스 리치의 해학적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해변에서는 천장을 떼 돗자리로 이용할 수 있다. 이름이 뱀부인 것은 인테리어 곳곳에 대나무 소재가 쓰였기 때문이다.
◆ 아우디 '뉴 A3'…엉덩이 쭈욱 빼 '리틀 A4' 인듯원래 해치백인 A3가 엉덩이를 길게 뺀 '리틀 A4'와 같은 형상으로 나타났다. 전시된 컨셉트카는 빨간색 차체에 사다리꼴 싱글 프레임 그릴, LED 헤드램프가 돋보이는 영락없는 아우디의 자손이었다.
손잡이 부분과 창틀에 메탈 느낌의 장식을 가미하고 20인치 대형 휠을 장착해 옆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흰색 가죽 시트에 짙은 회색 가죽을 날개부분에 덧대어 멋을 부렸고, 앞좌석 머리받침대 뒤편에는 아이패드를 달았다.
◆ 닛산 '에스플로'…보닛 타고 푸른빛 '뭔가 특별한…'닛산 스포츠카 '370Z'에 열광한 소비자들이라면 에스플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닛산의 2인승 전기 스포츠카 컨셉트인 에스플로는 370Z의 보닛과 휠, 엉덩이를 모두 조금씩 과장해 부풀려 육감적인 모습이다.
알루미늄 섀시를 써서 차체를 가볍게 했고 전기차 '리프'와 같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제로백 5초 미만에 한 번 충전으로 240㎞를 갈 수 있다고 닛산 측은 설명했다. 보닛을 타고 흐르는 푸른 빛 면발광 LED는 멀리서도 '뭔가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 쌍용 'SUT1'…유럽 겨냥 '유로5' 디젤 엔진 장착재기를 꿈꾸는 쌍용차는 3세대 픽업트럭 컨셉트를 내놨다. 이름도 단순하게 'SUT(Sports Utility Truck) 1'이다. 2003년 무쏘 스포츠, 2006년 액티언 스포츠의 명맥을 잇는 디자인으로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85×1910×1755㎜, 휠베이스는 3060㎜로 액티언 스포츠와 비슷하다. 한층 과감해진 벌집무늬 라디에이터 그릴에 LED 헤드램프가 최신 유행을 따랐다. 유럽 시장을 염두에 두고 Euro 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FR 2.0 액티브 디젤 엔진을 적용했다.
◆ 미니 '로켓맨'…트렁크가 서랍처럼 열리는 괴짜재기발랄함의 대명사답게 이번에도 독특한 컨셉트를 내놨다. 원조 미니와 같은 초소형 차체에 '3+1'인승 좌석이 기본 구조다. 운전석 뒷자리는 마치 버스 안내원 자리처럼 접이식 의자가 달려 있어 넉넉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문짝은 몸체에서 떨어져 나왔다가 큰 반경을 그리며 열리고, 트렁크는 서랍식(아랫단)과 위로 번쩍 올라가는 해치백식(윗단) 2단계로 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BMW는 로켓맨을 거대한 스티로폼 박스에 담았다가 하나씩 포장을 벗기는 공개쇼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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