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가 새로 들어 왔습니다...
그중에..눈에 띄는 한..아가...
화상을 입은것 같다는 말과 함께 원피스를 입고 있던...
몇일 격리기간을 거치면서 살펴본 이 아가는 점점 감기가 심해져서
눈꼽과 콧물이 더욱 짙어 집니다...
보호소에 둘수 없어 ..일단..급해..데려왔는데...데려와 따뜻한 물에
몸이라도 풀어주려고 옷을 벗기고 살펴본 이 아가의 몸은...ㅠㅠ
등줄기에 빨갛게 화상자욱....앙상하게 마른 몸...
목욕시키는 내내 뜨거운 눈물이 어찌나 흐르는지...사람도 손가락 하나만
불에 데어도 참을수 없는 고통이 느껴지는데..얼마나 아팠을까..생각하니..
눈물만 났습니다...
등줄기와 목줄기에 여러군데 데인자욱이 있습니다...
팔도 발갛게 데인 자욱....아가는 연신 햩아 뎁니다...
귀를 들여다 보는 순간..울컥하니..눈물과 함께 화도 납니다...
이 지경으로 살았을 ..이 아가는..살아온 날들이 전혀 행복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아니..오히려 버려져..아지트에 온것이 더 행복한 순간일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귀를 닦아주고 치료하는 동안도 미동도..반항도..소리도 안치는 이 순한 녀석 때문에
고통을 참는것이 습관이 되었을것 같은 이 아가의 행동 때문에..너무나..
속상했습니다...
엉덩이뼈가 어찌나..말랐던지..우리 솔솔이보다..더 앙상하니..너무나 불쌍한
녀석......................
이 아가의 이름을 고운이라 지었습니다...비록 화상으로 등줄기가 못나게
빨갛게 벗겨졌지만..누구보다 고운 아이라고 말입니다...
우리 고운이는 현재 폐렴으로 많이 아픕니다...
우리 고운이가..우리 천사님들의 사랑으로 회복 되어 질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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