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스크랩] 이윤호 소설가와 글로세운집에서 막걸리 한잔~~~

은빛강 2011. 7. 14. 15:55

서울을 떠나 안동으로 내려 온 날이 2004년 10월 1일입니다.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서울에 있을 때 대구 경북 문인들 모임인 <보리회> 회원이었던 이윤호 소설가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제가 이육사문학관에 근무하는 지도 모르고 찾아 오셨는데... 예천에서 활동했던 이동훈 시인이 갑자기 병환으로 별세해서 문상을 왔다고 했습니다. 늦게 연락을 받아서 발인을 보지 못해서 미망인을 뵙고 이 시인이 잠든 곳으로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예천엔 이윤호 소설가의 사돈 어른이 사시는 곳인데, 사돈 어른도 먼저 떠나가시고, 이번엔 이동훈 시인마저 떠나 보낸 마음이 어떨는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사돈과 이동훈 시인은 살아계실 때 각별한 애증의 사이였다고 했습니다. 이 곳을 찾은 이유는  문학관 못 미쳐 <진선궁>이란 진성이씨 납골당이 있는데, 그곳에 이동훈 시인이 모셔져 있어서 이 곳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오랜만에 뵈었지만 살이 많이 빠지셔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병원 치료를 한참동안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날따라 막걸리를 조금 과하게 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마음은 더욱더 가라앉아 술잔에 손이 자주 갔습니다. 버스터미널에 가서 서울가는 버스에 태워주고 왔는데...잘 올라 가셨는지...부디 건강하십시오...

     

 

 

 

출처 : 된장담그는시인
글쓴이 : 이위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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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내륙쪽에는 [본관:진성 이씨] 집성촌이 많다.

그리고 [안동김씨] [안동권씨] [경주 김씨] [동래 정씨] [파평 윤씨] [상주 조씨-조선후기 대원군 집권, 조대비] 안, 손, [류성룡 대감의 손-한자 버들柳자를 쓰는 하회 류씨] 소위 사대부 양반가문이다.  열거하자면 많은데 그중에서 단연 많은 성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