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이야기/참거래 농민장터

참거래 농민장터

은빛강 2011. 8. 2. 09:52

장수 하늘소 마을에서 농사짓는

 

참거래 생산자 김성래농부님의 옆지기님이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농부아낙의 편지 " 유기농부를 지지해 주세요!!"


제철유기농 모둠농산물에 더하여 요즘 팔고 있는 농산물들이 좀 있습니다.

올해로 시골에 와서 농사지은 지 3년이 되었습니다.

 

모둠농산물(꾸러미)회원제 운영과 단일작물 판매가 결합되어야만

평생 농사를 기쁜 마음으로 지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귀농한 선배들이 왜 3년이 고비라고 말씀들 하시는 지

사람들이 왜 시골을 떠나는 지 이유를 알 것 같은 요즘입니다.

 

 

<어느  봄날 장수 하늘소마을에 찾아갔었다...그날  만나본 김성래 농부>

 

우리집 농산물을 구입해주시는 일은

 

* 유기농부를 지지해주시는 일입니다.

 

* 유기농업의 지속성을 응원해주시는 일입니다.

 

* 시골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자랄 수 있도록 해주시는 일입니다.

 

* 농부의 밥상을 함께 나누는 밥상 공동체가 되시는 일입니다.

 

* 안전한 먹을거리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아주 착한 가격으로 유기농을 공급하려는 유기농부의 꿈을 응원해주시는 일입니다.

 

오늘도 밭으로 나가는 농부의 꿈이 멈추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우리 농촌을 농부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 아래 글을 읽으시기 전에

 

직거래 농산물 가격을 생협과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생협은 농산물이 생협으로 납품되어 물류창고에서 분류되는 기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농법이 유기농으로 같다 하더라도 신선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값이 싸진 농산물 가격과 직거래 가격을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비싸다고 생각하시고 사지 않으셔도 좋습니다만

올해 농산물 가격이 왜 싼 것인 지를 생각해주세요.

 

올해 농산물 가격은 계속되는 정부의 가격조정 실패로 인해 한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입니다.

게다가 한EU FTA 등 농촌 경제를 위협하는 국가정책들이 난무하고 있지요.

 

싼 가격에 농산물이 판매되기 때문에 싸게 팔아버리게 되면 종자값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결국 농부의 꿈은 접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유기농이라고 해서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서 판매하는 일이 없습니다.

 

다만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으려면 많은 분들과 좋은 밥상을 나누기 위해

가장 적정한 가격선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늘을 수확했어요!!

 

도시에서 맞벌이 하던 시절 

소득이 가장 높아진 때에 늘어난 벌이만큼 했던 일이 두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적은 액수이겠지만 후원하는 곳과 기부를 늘리는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마늘이 들어간 발효제품을 배달시켜 낭군님에게 드십사 하는 일이었지요

 

그리고 귀농을 해야지 결심하고, 일을 그만두고 소득이 줄고

가장 먼저 한 일도 마늘 발효제품을 중단한 일이었습니다.

 

그 후로 따지고 보면 별 일도 아닌데 밥상에 늘 오르는 마늘이고

우리 윤여가 좋아하는 마늘빵을 못사먹인 것도 아닌데

마늘을 보면 왠지 모르게 애잔한 기분이 들고는 했습니다.

 

귀농한 지 3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늘을 수확했습니다.

 

양파의 옆 고랑에서 양파를 친구삼아 한겨울 추위를 잘 이겨내고

초여름 더위도 잘 이겨내고  어떤 때는 마늘쫑을 어떤 때는 마늘잎을 우리에게 나누어준 고마운 녀석이

밥상에 빠지지 않고 오를 준비를 마치고 튼실한 녀석으로 자라나 주었습니다.

 

알음알음 캐서 회원님 상자에 넣어드리고 이제 모두 캐야지 하다가 일이 있어 우리 부부가 서울에 다니러 간 주말

시어머니 혼자서 마늘을 다 캐어주시고 또 날마다 정성을 들여 요렇게 묶어도 주셨습니다.


 

요녀석 마늘

한동안 말리고 나서 대궁을 잘라내면

사람들의 밥상에 올라 기운을 북돋워주겠지요

우리집은 이제 마늘 부자가 되었으니

 

아 이제는 마늘을 보면서 느꼈던 왠지 모를 애잔함은 털어버리고

밥상의 보물, 고마운 녀석으로만 생각해야겠습니다.

마늘아 잘 자라주어서 정말 고맙다

 

양파를 수확하며

양파를 심고, 돌보고, 수확하면서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영글어

두고두고 많은 사람들에게 미각의 즐거움을 주는

양파를 존경하게 되었다면 너무 거창할까요?

 

세상 모든 작물이 귀하지만

햇빛의 풍요 속에 자라는 다른 작물과는 달리

추운 겨울 땅 속에서 자신을 키워내서 그런지

양파는 정말 멋진 작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록텃밭 모듬 바구니 이런 점이 달라요!!

 

1. 모든 농산물을 직접 재배합니다.

 

2. 유기농으로 재배하며 작은 면적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3. 가족 노동력을 가지고 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4. 대량 생산 방식이 아닌 소품종소량생산을 합니다.


초록텃밭에서 전해드리는 제철농산물로 건강 챙기세요~

유기농 초록텃밭은,
유기농 마을인 전북 장수군 하늘소마을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부 부부와 어머니, 그리고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 셋이 2009년에 귀농하여
하루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농사를 지으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전북 장수하늘소마을 '초록텃밭'의 김성래농부>


햇살을 담은 마음으로 대지를 적시는 단비처럼
매일 밥상을 마주하는 많은 이들과 영글고 영근
유기농 제철농산물을 모둠 상자에 담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유기농 제철농산물 모둠 1상자는 27,000원입니다.

 




제철에 수확하는 유기농 농산물과 자연에서 채취한 품목을 보냅니다.
저희가 정성스럽게 생산한 농산물을 그때마다 구성하여 드리므로
소비자의 기호에 따른 농산물을 선택할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유기농 제철농산물 모둠상자 안에 안내장을 동봉합니다.
보내드리는 농산물의 품목과 수량, 농산물의 특징과 드시는 법 등의 안내장을 동봉합니다.

환경을 살리고 밥상을 살리는 즐거운 농부의 마음을 담은
유기농 제철농산물 드시고 행복한 밥상, 건강한 밥상을 차려 드세요.

 

 

농부와 아낙 미니샵 초록텃밭 바로가기

'사랑방 이야기 > 참거래 농민장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거래 농민장터  (0) 2011.08.02
참거래 농민장터  (0) 2011.08.02
참거래 농민장터  (0) 2011.07.31
참거래 농민장터  (0) 2011.07.27
참거래 농민장터  (0) 20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