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낭비한 시간

은빛강 2011. 9. 18. 20:28

 









낭비한 시간

    얼마나 많은 시간이 쓸데없는 후회 속에서 낭비되고 있습니까? 우리는 통회의 기도를 바치면서 곧바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대신 후회로 낭비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왔습니다. 절대로 과거로 돌아가지 마십시오. 우리가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이나 말에 대해 되씹고 후회하느라 멈춰 서지 마십시오. 우리는 매우 약한 피조물들이므로 현재에 사는 것이 무엇보다 현명한 일입니다. 시간낭비의 또 하나의 형태로 백일몽이 있습 니다. 즉, 우리는 가상의 대화를 계속하거나 만족할 만한 이런저런 지위에 있는 자신을 상상합니다. 이는 우리 마음을 약하게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안달입니다. 안달하며 서두른다고 해서 결코 시간이 절약되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외과 의사가 중대한 수술을 해야 할 때 주위에 있는 학생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 서두르지 맙시다. 낭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동요 속에서 한 번도 침착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답장을 받고 싶으면 바쁜 사람에게 편지를 쓰라."는 속담을 여러분은 알 것입니다. 이렇게 동요 속에 있는 사람들은 서둘러 미사를 지내고, 서둘러 묵상하며,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는 등 하루 종일 서두릅니다. 성인은 그런 환경속에서는 성인으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서두름은 내적 생활의 적입니다.
    하느님께 신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