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오세영" -
무언가 잃어 간다는 것은
하나씩 성숙해 간다는 것이다.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돌아보면 문득 나 홀로 남아 있다.
그리움에 목마르던 봄날 저녁
분분히 지던 꽃잎은 얼마나 슬펐던가
욕정으로 타오르던 여름 한낮
화상 입은 잎새들은 또 얼마나 아팠던가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때
이 지상에는 외로운 목숨 하나 걸려 있을 뿐이다.
낙과(落果)여,
네 마지막의 투신을 슬퍼하지 말라.
마지막의 이별이란 이미 이별이 아닌 것
빛과 향이 어울린 또 한번의 만남인 것을
우리는 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갖기 위해서
오늘도 잃어 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샬롬,,^^*
햇빛이 아름다운 시월 삼일, 개천절입니다.
즐거운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겠지요
결실의 계절 가을,,,
고운 시월이 열리고 있네요
시월,,로사리오 성월
성모님 사랑과 함께
향기가족 모두께 마음도 풍요롭고 향기로운
시월이 되었으면합니다.
참,,카페에도 귀한 걸음속에 나들이도 해주시구요,,
환절기 감기도 조심하시고
건강한 날들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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