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어느 시골 부인의 묵주기도

은빛강 2012. 2. 9. 14:17

 








어느 시골 부인의 묵주기도

    
    프랑스 작가 마레샬은 시골집 벽난로
    옆에서 묵주기도를 드리는 한 늙은 농사꾼
    부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성모송을 암송함으로써
    평화를 느꼈으며 묵상에 잠기고, 늘 묵주를
    가까이 했다.
    그녀의 영혼은 늘 하늘을 향해 있었으며 
    고요에 젖어 언제나 하느님께 시선을 집중
    하고 있었다. 설사 이 겸손한 영혼이 되풀이
    하여 외우는 기도의 의미에 대하여 제대로
    모른다 해도 그게 문제란 말인가?
    그녀는, 자신이 소리내어 외우는 기도문에 마음을
    모으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무의식적으로 하는
    더 높고 정화된 인격적인 기도를 함으로써
    평범하고 드러나지 않으며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참된 관상으로 자유롭게 나아간 것이다."
    기도는 단조롭고 따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인내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인내에 부리를 두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랑 안에서 실천된 인내는 예수 수산의 
    가장 고귀한 부분이었습니다.
    비록 가끔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수난당하심
    으로 구원되었다."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 의미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내하심으로 구원되었고,
    그분의 고통은 인내 속에서 탄생하였다는 
    것입니다.
    인내는 '고통을 창조적인 것으로 만드는 삶의
    질' 로 묘사할 수 있으며, 인내가 없는 조급함은
    고통을 파괴적인 힘으로 만듦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택은 고통을 당할 것인지,
    당하지 않을 것인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고통을 그리스도의 몸으로까지 확장하고 풍요롭게
    할 것인지, 아니면 왜소해지고 방해받을 것인지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 몸의 일부분이고
    그 열매를 나누어 가집니다. 창조적인 고통은
    세상을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내
    속에서 실천된 기도는 생명을 줍니다.
    


묵주기도를 통한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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