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2년 3월22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2. 3. 2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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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 꽃 - 박찬현

    넝쿨 더미 가시 맺힌 찔레
    조그만하고 하얀 꽃 피운
    찔레 넝쿨은 하얀 꽃을 몰라
    들녘 양귀비에 매혹되어
    가슴 앓이 중입니다

    호접 날아들어 하얀 꽃 품어도
    들녘 붉어서 천지 호접이런가,

    풀잎향 하얀꽃 지고
    붉어 짓무른 양귀비 지고

    찔레 넝쿨아래 호접 한 마리
    찔레 꽃 위에 가지런히 누운

    계절이 바뀌도록 탄식해서
    가시만 자꾸 돋아나는
    찔레 넝쿨입니다
    (사진: 배봉균 교수님 작)

    201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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