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2년 3월24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2. 3. 24. 05:08
  • profile
    梨花에 月白하고 -박 찬 현

    “梨花에 月白하고
    자규야 알랴 마는
    님 그려 지새는 밤“

    하얀 그리움이 두견새 울음에
    화폭을 달 위에 펼치고
    그님 새기듯 그려 보는 밤

    그렇게 先賢도 애틋함을 키우고
    지구를 돌아 안고 온 배꽃
    상처와 아픔의 질곡에 지새우는
    귀한 영혼님들께 날려 보내는 마음

    그대 상처가 아물고 곡진한 삶
    잠시 피어나는 배꽃으로 미소 머금은
    시간들이 혈관을 휘도는 산소가 되어
    내 화병에 사랑의 꽃 한 송이 피겠지

    파란 하늘은 호흡이요
    넓은 대지는 영육 생명이니
    갈급한 기도가 이화로 피어나
    하늘 향해 오르는 날

    하얀 나비들의 귀향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