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梨花에 月白하고 -박 찬 현
“梨花에 月白하고
자규야 알랴 마는
님 그려 지새는 밤“
하얀 그리움이 두견새 울음에
화폭을 달 위에 펼치고
그님 새기듯 그려 보는 밤
그렇게 先賢도 애틋함을 키우고
지구를 돌아 안고 온 배꽃
상처와 아픔의 질곡에 지새우는
귀한 영혼님들께 날려 보내는 마음
그대 상처가 아물고 곡진한 삶
잠시 피어나는 배꽃으로 미소 머금은
시간들이 혈관을 휘도는 산소가 되어
내 화병에 사랑의 꽃 한 송이 피겠지
파란 하늘은 호흡이요
넓은 대지는 영육 생명이니
갈급한 기도가 이화로 피어나
하늘 향해 오르는 날
하얀 나비들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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