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오늘 - 박찬현

은빛강 2012. 4. 29. 06:02

 

오늘(2) - 박찬현

제게 주신 하루
아름다운 소명으로 채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허나,
낮아짐을 잊고
스치는 사랑을 모르고
그런 시간을 밟더라도
해질녘에는
모두 기억하게 하소서

잠시 당신의 터전 위에서
제 몫을 간과하거든
잠자리 들기 전
뉘우치게 하소서

아직 빈가지가 있거든
햇살로 앉기를 기원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 4. 28. 토

사진자료: Paula Nea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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