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1-박찬현
일주문(一柱門) 머리에 이고
대웅전 향하여 올리는 예불
사바에 지은 죄 많다하여
마음 한 장 펴고 치성의 拜
젊음에 펄럭이던 깃발
조심스레 내려두고
세상의 주름이 잡힌
속절없는 인생사 헹구니
석가세존 엷은 미소 짓는
한 줄기 바람 등을 스치고
합장한 두 손 너머 연화(蓮花)
꽃잎 둥실 타고 가는 그곳
모든 시름 내려놓은
극락정토라,
흐르는 물안개 속 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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