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 곡
목이 잠긴 묵직한 어둠이
낮게 자리를 편 곳에
바람이 길게 눕는다
쉽사리 풀리지 않는 어혈
통증을 몰고 돌아 다녀서
깊은 수면 한 알을 삼킨다
시침 뜨듯 성글고 깊지 않은
촘촘한 바늘땀 이은 잠 속으로
육신을 맏겨 보는 가을 젖은 밤
목이 잠긴 묵직한 어둠이
낮게 자리를 편 곳에
바람이 길게 눕는다
쉽사리 풀리지 않는 어혈
통증을 몰고 돌아 다녀서
깊은 수면 한 알을 삼킨다
시침 뜨듯 성글고 깊지 않은
촘촘한 바늘땀 이은 잠 속으로
육신을 맏겨 보는 가을 젖은 밤
-박찬현-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비의 별-박찬현 (0) | 2012.10.31 |
---|---|
균형 (0) | 2012.10.22 |
2012년 10월11일 Twitter 이야기 (0) | 2012.10.11 |
품위 유지 (0) | 2012.10.10 |
---뿌리(Root)--- (0) | 2012.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