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開花)
새벽이 흐르는 강에
어둠은 시린 몸으로
햇살로 시위 당기는
그 빛 속으로 간다
뿌연 수막 드리우고
둥근 수포들 속에서
생명을 채우는 이슬
방울방울 터지는 오늘
세상의 꽃들이 굴러 와
수포들 죄다 터트리는
봄꽃(春花)
봄은 새벽이슬 속에
일찍이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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