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3년 4월2일 Facebook 네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3. 4. 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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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성하의 이색행보]

    (바티칸시티 AP·dpa=연합뉴스) 즉위 후 첫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터 먼데이'(부활주일 다음날 월요일)에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의 묘소를 방문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 지하에 있는 성 베드로와 다른 초기 기독교인들의 묘소를 45분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수십 년 전의 대대적인 발굴 작업 과정에서 고대 로마의 대규모 무덤 도시가 발견돼 '바티칸 네크로폴리스'(necropolis·죽은 자들의 도시라는 뜻)로 불린다.

    예수의 12사제 중 한 명인 성 베드로 교황은 로마 황제 네로 집권 당시 처형을 당해 성당 지하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성당을 건축하면서 성 베드로의 묘소가 마련됐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네크로폴리스의 중앙로를 끝까지 거닐며 무덤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아울러 "성 베드로의 무덤과 가장 가까운 바실리카 내부의 클레멘타인 소성당에서 기도했다"고 설명했다.

    네크로폴리스가 발굴된 이후 이곳을 직접 둘러본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또한 역대 교황들이 이스터 먼데이에 주로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별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이색 행보로 평가된다.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