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오늘의 생각

2013년 4월6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은빛강 2013. 4. 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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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은 간극의 향연이다
    골목 메우는
    하얀 꽃비
    자잘한 꽃길

    버선을 벗고 누운
    목련 꽃잎에서
    슬픈 전설을 기억 하고

    이즘에는
    아린 향수 가득하다

    잊은듯
    잊은듯 한 이야기들
    마른 나무가지
    낙엽에 덥힌 흙
    그곳에서
    처연히 살아 나오는

    동여맨 가슴에
    고사 된
    구전이 아픔으로 핀다.
    천태산에도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제비꽃, 산수유, 매화도 벙글어져 있는데요. 다음 주쯤이면 살구꽃, 앵두꽃을 비롯한 또 다른 꽃들이 피어나겠지요. 이 사진은 다음 카페 '시에문학회'에 게시된 성태현 시인 사진입니다. 비바람 몰아쳐도 할미꽃과 함께 행복한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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