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지/메세지

그리스도의 수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13)

은빛강 2013. 12. 16. 13:45
아침이 되자 카야파는
자기 수하들에게 나를 빌라도의 관저로 호송하라고 명령했다.
빌라도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게 할 심산이었다.
빌라도는 나를 처벌할 구실을 찾으려고 나를 심문했으나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
그는 내 문제에서 손을 떼려고,
자기 군사들에게 나를 헤로데에게 압송하라고 명령했다.

빌라도 같은 영혼들은 하느님의 은총과 자신들의 사욕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영혼이다.
선택해야 할 시점에 눈을 감아 소경 행세를 하며,
자기 체면과 이기주의에 빠져 하느님의 은총 밖으로 밀려난 영혼들이다.

헤로데가 이것저것 캐물었을 때,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빌라도가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요한18,33) 라고 물었을 때는,
담담 하면서도 단호하게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요한 18,34.36)라고 대답했다.

너희도 너희를 괴롭히려는 자들이 너희를 다그치고 비하할 때
다음과 같이 대답할 줄 알아야 한다.

"내 나라는 이 세상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환대나 호의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는 나의 본고향으로 돌아간다.
본고향으로 돌아갈 때까지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보고 무어라 하든 상관하지 않고,
나는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다.
세상 평판에 연연하지 않고,
은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은총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나 혼자 일하기 벅차면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고, 하느님께 의견을 여쭙겠다.
나만의 이익과 편의만을 중시하는 이기심과 탐욕스러운 마음은
나를 악의 길로 유도하여, 결국에 가서는 나의 두 눈을 멀게 하고,
나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심의 메시지, 요세파 수녀
그리스도의 수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13)
'13.12.5.
아침이 되자 카야파는 
자기 수하들에게 나를 빌라도의 관저로 호송하라고 명령했다.
빌라도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게 할 심산이었다. 
빌라도는 나를 처벌할 구실을 찾으려고 나를 심문했으나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는 내 문제에서 손을 떼려고, 
자기 군사들에게 나를 헤로데에게 압송하라고 명령했다.

빌라도 같은 영혼들은 하느님의 은총과 자신들의 사욕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영혼이다. 
선택해야 할 시점에 눈을 감아 소경 행세를 하며, 
자기 체면과 이기주의에 빠져 하느님의 은총 밖으로 밀려난 영혼들이다.

헤로데가 이것저것 캐물었을 때,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빌라도가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요한18,33) 라고 물었을 때는, 
담담 하면서도 단호하게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요한 18,34.36)라고 대답했다.

너희도 너희를 괴롭히려는 자들이 너희를 다그치고 비하할 때 
다음과 같이 대답할 줄 알아야 한다.

"내 나라는 이 세상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환대나 호의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는 나의 본고향으로 돌아간다. 
본고향으로 돌아갈 때까지 
세상 사람들이 나를 보고 무어라 하든 상관하지 않고, 
나는 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 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다. 
세상 평판에 연연하지 않고, 
은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은총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나 혼자 일하기 벅차면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고, 하느님께 의견을 여쭙겠다. 
나만의 이익과 편의만을 중시하는 이기심과 탐욕스러운 마음은 
나를 악의 길로 유도하여, 결국에 가서는 나의 두 눈을 멀게 하고, 
나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성심의 메시지, 요세파 수녀
그리스도의 수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13)
'1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