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1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 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영성1단계 -제2강 -17/1-

은빛강 2014. 1. 30. 11:00

[하느님의 뜻 영성]

-영성1단계 -2-17/1- [이범주 신부님]

 

<산 제물이 되기까지의 삶-1>

 

루이사는 1865423일 부활절 다음 주일, 이탈리아의 코라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코라토는 이탈리아 동남부 아드리아 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성 니콜라오의 무덤이 있는 항구 도시 바리에서 서쪽으로 약 20마일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루이사의 아버지는 비토 니콜라 피카레타였고 어머니는 로사 타란티니였으며, 둘 다 코라토 출신이었습니다. 19073, 열흘 간격으로 같이 세상을 떠난 그들은 자식들이 욕설이나 쌍말을 듣지 않게 하려고 무던히 조심했습니다.

 

루이사는 어린아이였을 때에도 아버지가 자기를 안아 준 적이 없었고, 자기가 아버지에게 입맞춤을 하거나 받은 적도 없었다고 유년시절을 회상했습니다. 어머니에게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딱 한 번 어머니의 손에 입을 맞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섯 살 때에 집에서 기르던 말을 치유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홉 살이 된 해 첫 영성체를 한 후에 성체가 주된 정열이 된 루이사는 모든 애정을 성체 안에 집중시켰습니다. 그 나이에 벌써 몇 시간씩 성당에 머물러 있었으니, 무릎을 꿇고 앉아 옴짝도 않고 관상에 잠겨 있었습니다.

 

열두 번 째 생일이 다가올 무렵부터 루이사는, 특히, 거룩한 영성체로 예수님을 받아 모실 때에, 그분의 음성을 내적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일들에 있어서 그녀의 스승이 되시어, 잘못을 지적하시며 바로잡아 주시고 묵상 거리를 주시며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내적 음성 덕분에 루이사는 자기 자신과 모든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열세 살이었던 어느 날, 루이사는 자기 집에서 일을 하면서 예수님의 가장 큰 고통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찌나 가슴이 짓눌리는지 숨을 쉴 수도 없었습니다. (정신을 딴 데로 돌려보려고) 아파트 이층의 자기 집 발코니로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서 무엇을 보았겠습니까? 엄청난 군중이 발코니 아래의 길을 지나가면서 어깨에 십자가를 짊어지신 지극히 온유하신 예수님을 양쪽에서 이리저리 잡아당기고 있었는데, 숨도 제대로 못 쉬시는 그분의 얼굴에는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루이사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고통을 받고자 하는 갚은 열망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사람들의 눈에는 숨겨진 것이었지만 최초의 육체적 고통이 시작되었고, 또한 깊은 영적 고통도 시작되었습니다. 고통의 강도가 점점 더 커지면서 마귀들도 주님의 허락을 받고 영적으로 그녀를 맹렬히 공격하며 터뜨렸습니다. 이 악마적인 공격은 삼 년이 지난 뒤에 거의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