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채근詩

오늘의 詩-2 - 박찬현

은빛강 2015. 1. 29. 07:24

오늘의 詩-2

실망이란,

 

 

간혹

과욕에 찬 희망의 등을 켜 두었기에

맞이하게 되는 것이 실망이다.

 

 

그저 흐르는 시간 속에

그저 흘려버리며 살되

모든 이의 소중한 오늘을

공손히 맞이하며

감사의 매김자리에 두었다면

두서없고 볼품없는

기대치를 배치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여

곤궁한 처지에도

오늘을 안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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