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1단계 -제6강 -7/1- (5/14-목)
[하느님 뜻 안에 사는 네 단계의 비유]
제19권41장1절
늘 하듯이 지고하신 의지 안에 나 자신을 맡긴 상태로 있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자마자 이렇게 말씀 하셨다.
2
“딸아,
같은 햇빛이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이 누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태양에 어떤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선을 내포하는 나의 사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말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통하여 아무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선익을 베풀고 있으니,
결함이 있다면 인간 편에 있는 것이다.
3
방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이 사람은
빛나는 햇빛을 다 누리지는 못한다.
빛의 일부를 받긴 하지만,
그 열을 받지는 못하는 것이다.
4
그 반면에 집밖에 나가 있는 사람은
더 많은 빛을 받으며 태양의 열을 느끼기도 한다.
이 열은 썩은 공기를 소독하며 정화 한다.
그래서 그는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면서 활기를 띠고
더욱 건강해졌음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태양이 지구에게 가져오는 혜택을 더 많이 누리는 쪽은
두 번째 사람이다.
5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태양의 광선이 내리쬐는 지표(地表)의 한 지점에 가 있는
세 번째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그는 자신이 광선에 휩싸여 있음을 느낀다.
태양이 내뿜는 열기에 몸이 타는 것 같고,
작열하는 빛이 눈에도 쏟아져 땅을 보기가 어렵다.
빛 속으로 빨려드는 자신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발을 땅에 붙이고 있으면서도
땅이나 자기 자신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오직 태양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6
보아라,
이 첫째와 둘째와 셋째 사람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7
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번에는 햇빛 속으로 날아올라
태양의 중심에 이른 사람을 생각해 보아라.
이 사람은 태양이 그 중심에 내포하고 있는
강렬한 열에 몸이 타고 그 빛에 강도로 말미암아
녹아 흩어질 정도로 태양 자체 안에 사라진다.
이 네 번째 사람은
더 이상 땅을 보거나 자기 자신을 보지 않는다.
설령 본다고 해도 빛을 보고,
불길을 느낄 따름이다.
그래서 그에게는 일체가 다 끝나 버린다.
빛과 열이 그의 삶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8
그러니 이 네 번째 사람과
앞의 세 번째 사람 사이에도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른다!
이 모든 차이는 그럼에도
태양이 아니라 사람 편에 있다.
사람이 어느 정도로
햇빛 앞에 그 자신을 내 놓느냐에 따라
다르니 말이다.
[천상의 책-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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