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1단계 -제6강 -7/2- (5/15-금)
[2-하느님 뜻 안에 사는 네 단계의 비유]
9
여기서 태양은 내 뜻의 상징이다.
그러나 내 뜻은
태양보다 더 강렬한 광선을 쏘아,
내 뜻의 나라에서 살기를 원하는 이들을
완전히 빛과 사랑으로 변화 시킨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각각 내 뜻 안에서 사는 것의
네 가지 단계를 상징한다.
10
첫 번째 사람은
내 뜻의 나라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 뜻의 태양이 그것의 나라에서
만인에게 내뿜는 빛을 받으며 산다고 할 수 있다.
곧 내 나라의 경계선 밖에 있는 사람인데,
그래도 약간의 빛을 받는 것은
사방으로 퍼지기 마련인 빛의 성질 때문이다.
11
그의 본성과 나약과 격정이
그 자신을 둘러싸는 집이 되고
오염된 썩은 공기층을 이루기에,
이 공기를 마시며 사는 그는
병약하고 선행을 할 수 있는 활력이 없다.
이 모든 점에도 불구하고
그가 생명과의 만남으로
존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은,
내 뜻의 빛이,
아무리 약한 빛이라고 하더라도,
언제나 그 자체의 선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12
두 번째 사람은
하느님의 지고한 뜻의 나라 속으로
첫발을 내디딘 사람의 모습이다.
이 사람은 더 많은 빛뿐만 아니라 열도 받는다.
따라서 그가 숨 쉬는 공기는 맑다.
이 공기를 마시며 살기에
격정이 사그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는 선에 항구하고,
십자가를 참아 받을뿐더러
사랑으로 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 뜻의 나라 안에서
처음으로 걷기 시작한 상태에 있으므로
땅을 바라보며 인간 본성의 무게를 느낀다.
13
한편, 세 번째 사람은
이 나라에서 상당히 진보한 사람의 모습이다.
그는 아주 많고 큰 빛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잊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이제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선과 덕행과 십자가들이 그 자신의 본성으로 바뀐다.
빛이 그를 휩싸며 변화시키고,
이제 그 자신에게 속하지 않게 된 것은
멀리서도 거의 보이지 않게 한다.
14
네 번째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내 나라 안에서 살 뿐만 아니라
내 나라를 차지한 사람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지고한 태양인 내 뜻 안에서
완전한 소멸을 겪는다.
그 빛으로 인한 소멸이 얼마나 강렬한지
그 자신이 빛과 열이 되고,
빛과 불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빛과 사랑으로 변하는 것이다.
15
그러므로 내 뜻의 나라에는
사람들이 그 은혜를 나누어 받기를 원하는 정도에 따라서
다른 단계들이 있다.
그러나 첫째 단계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 위한
격려와 같이 될 것이다.
그러니 너는 마지막 단계에서 사는 것이
매우 필요한 일임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천상의 책- 루이사 피카레타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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